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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하려면 마음의 화부터 풀어라 [청아연한의원 > 보도자료] for Mobile


[지면보도] 몸 건강하려면 마음의 화부터 풀어라



[건강] 몸 건강하려면 ‘화’부터 풀어라
대화·노래·산 속 고함 좋아…홀로 ‘분노 삭이기’금물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며,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세계 불교계의 상징적 인물로,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틱낫한 스님의 말이다. 그의 설파 핵심은 ‘마음의 화(Anger)를 다스려라’ 이다. 몸과 마음의 질병이 일상생활에서 ‘화’를 해독하지 못한 탓에 있다는 뜻이니, 화가 풀리면 건강도 풀리는 셈이다.

마음에 ‘화’가 쌓이면 신체도 변한다

마음의 ‘화’, 즉 분노 감정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고, 이는 각종 신체 증상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오래 지속되고 마음에 쌓였을 때를 흔히 ‘화병(hwa byung)’이라고 부르는 데, 미국 정신과학회는 ‘화병’을 정식 의학용어로 등록하며, ‘분노의 억압에서 기인하는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 이라고 기록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거나, 명치 속에 덩어리가 뭉치는 느낌, 또는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기분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전북의대 황익근 교수 연구팀이 43명의 화병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화가 날 만한 외부자극 또는 사건을 연상시키고 신체 반응을 조사한 결과, 화병 환자는 혈압과 심박수 상승폭이 크고, 사건에 대한 주관적인 불쾌감, 사건을 연상했을 때의 생생함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꾸 그 사건을 기억하고 연상하게 하는 것이 심혈관계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전반적인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화’가 쌓이는 것을 줄이려면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야 한다. 특히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가슴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신과에서는 이를 ‘환기요법’ 이라고 한다. 강릉아산병원 정신과 백상빈 과장은 “속에 무엇인가 맺힐 때에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실컷 부르거나, 산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것도 좋다”며 “화가 쌓일 때마다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풀어야지 일방적인 ‘분노 삭이기’는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분노를 웬만큼 드러낸 사람이 참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50% 이상 줄고, 뇌졸중 발생률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화 죽이기’보다는 ‘화 조절하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용인정신병원 하지현 과장은 “대개 자신 마음의 문제를 보지 못하고 무조건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화병을 자초한다”며 “각종 신체 증상을 통해 환자인양 지내려고 하는 내적 심리를 차단하고 좀더 성숙한 곳으로 자신의 화를 돌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발한 종교활동과 봉사활동이 권장된다. 이타성으로 마음의 에너지를 돌려서 이기적인 마음의 내적 에너지를 줄이면, 자아(自我)기능이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친구와 친지에게 자신의 ‘화’ 증세를 하소연을 하는 것도 ‘화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섣부른 하소연은 도리어 억울했던 사건을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게 해서 더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슴이 쿵쿵 뛰고, 잠이 안 오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경우는 전문가의 세심한 진찰과 적절한 약물복용·정신치료 등이 필요하다.

기공요법, 명상, 요가, 근육이완법 등을 익히는 ‘바이오피드백요법’ 등도 ‘화’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평상시에 화를 푸는 한 방법으로 ‘오늘은 이쯤에서 모든 걸 덮자’는 ‘스톱 요법’ 활용도 권장된다.

도원아이한의원 채기원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도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가지면 화는 저절로 가라앉는다고 했다”며 “구기자차나 녹차, 대나무 잎으로 만든 죽엽차 등이 몸의 열을 내려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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